[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이 경기침체 우려 재발로 6%대 급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하락한 1744.88에 장을 마쳤다.
전날 유럽 금융권의 신용 우려가 확산됐고, 모건스탠리가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지표마저 악화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이날에만 약 67조원 사라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가격이 전날보다 5% 이상 하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닥스타선물과 코스닥스타지수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33억원, 2580억원 동반 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끈 반면 개인만 홀로 16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4계약, 1315계약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896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3941억원, 4357억원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829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가 10.89%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의료정밀(-10.25%), 화학(-9.81%), 기계(-7.85%), 건설(-7.57%) 업종이 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33.15포인트(-6.53%) 하락한 474.6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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