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가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일간지에 삼성과 소니를 겨냥한 카피의 광고를 내보내며 하반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는 언론 광고와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도 벌이는 등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066570)는 지난 19일 미국 일간지 US 투데이에 '소니 그리고 삼성, 무거우면서, 배터리가 있고, 왼쪽과 오른쪽 신호를 맞춰야 하는 안경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 달라'는 공격적 카피의 광고를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네마 3D TV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공격적인 2차 광고를 집행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광고는
삼성전자(005930), 소니 제품과 달리 건전지와 맞춰야 하는 장치 없이 가벼운 안경으로 3D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1차 광고에서처럼 '3D TV 테스트에서 소비자 5명 중 4명은 소니와 삼성보다 LG 시네마 3D를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도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모페이스의 올해 상반기 조사에 따르면 각각 80%와 82%의 소비자들이 소니와 삼성의 셔터안경 방식 3D TV보다 LG전자의 시네마 3D TV가 3D 화질, 안경의 편의성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LG전자는 뉴욕, 시카고, LA 등 미국 주요 3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한 달간 비교체험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첫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3일 동안 뉴욕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8월 말 시카고, 9월 초 LA에서 열사를 열 계획이다.
비교 체험에서는 베젤 부분을 가린 채 편광방식인 LG전자 47인치와 SG방식인 삼성전자 46인치를 사용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과 소니 모두 SG방식이지만 삼성제품의 판매량이 소니보다 앞서 실험에서는 삼성제품만 이용한다"며 "이번 행사로 3D TV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지난 6월30일 USA 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에 `소니와 삼성은 2D TV에나 집중해라'는 문구를 담은 '공격 광고' 1탄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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