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삶의 모든 것들이 다음으로 통하게”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온라인광고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을 개최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새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최근 스마트디바이스가 봇물을 이루며 대중들의 미디어 이용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일향성 서비스는 통하지 않으며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끄는 플랫폼만이 해답이라는 게 핵심내용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지현 전략이사는 “경쟁사보다 한발 더 빠르게 새로운 미디어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였다”며 “덕분에 시장선점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2009년 4월, 아이폰이 출시되기 반년전에 이미 모바일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미리 내다봤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대형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모바일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뷰’를 서울 지하철을 중심으로 대거 보급했으며, IPTV와 태블릿PC 등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035720)에 따르면 과거 포털서비스의 핵심은 콘텐츠,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커머스 등 4개의 개별 서비스였다. 하지만 앞으로 스마트시대에는 소셜, 로컬, 모바일, 클라우드와 같은 플랫폼이 이를 대신할 전망이다.
김 이사는 “소셜 부분에서 모바일메신저 마이피플은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며 "지도서비스 역시 단순히 길을 찾아주는 나침반 역할에서 벗어나 제휴사나 유저들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유통하는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모바일에서 다음 서비스만을 유통하는 것이 아닌 매체 제휴를 통해 이들과 함께 광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클라우드를 통해 다음 유저들의 콘텐츠를 저장,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다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는 다음 서비스를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 어떤 디바이스를 갖고 있더라도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 이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하면서 다음은 커다란 전략상의 변화를 취했다”며 “이는 더이상 서비스 중심의 회사가 아닌 플랫폼업체로 도약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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