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인텔-씨앤에스, 스마트카 개발 '맞손'
차량용 IVI 플랫폼 공동 개발 MOU 체결
2011-09-05 16:24:28 2011-09-05 19:36:14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기아차와 인텔코리아, 씨앤에스(038880)테크놀로지가 손을 맞잡고 차량용 스마트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3사는 5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IVI) 플랫폼'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량용 IVI는 ▲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영화, 게임, TV, 소셜 네트워킹 등) ▲ 내비게이션 ▲ 라디오·CD ▲ 위치 기반 서비스(LBS) ▲ 모바일 기기로의 내부 연결 ▲ 외부 통신 등을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제공하는 기기·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비스를 일컫는다.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현대·기아차에 탑재될 차세대 IVI 플랫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운전자와 승객을 위한 서비스·콘텐츠를 제공할 솔루션을 '인텔 아톰 프로세서'(▶참조 기사 말미 용어해설) 씨엔에스테크놀로지의 IO 허브(Input·Output Hub) 기반으로 공동 기획·개발하게 된다.
 
또 현대·기아차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차량용 IVI 시스템을 개발, 보다 지능적인 차량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IVI 플랫폼 요구에 맞춰 차량용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과 앱,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또 시스템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상현실화' 기술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용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인 씨앤에스는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s: 맞춤형 반도체) 기술을 이용, 현대·기아차와 함께 차세대 IVI 플랫폼의 IO 허브에 필요한 사항을 연구·정립한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시스템을 통합해 비용 대비 최적의 차량용 IO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아톰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전세계 자동차 기업들과 임베디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밀착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량용 IVI 시스템을 개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최근 자동차 안에서 즐기는 디지털 생활의 핵심인 차량용 IVI 기술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인텔, 씨앤에스와 함께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 IT(정보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진 씨앤에스 회장은 "이번 MOU는 국내 대기업과 IT 기업, 글로벌 기업의 협업을 통한 공동 개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씨앤에스는 자동차용 비메모리 반도체 선도기업으로서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인텔 아톰 프로세서 : 인텔이 설계한 저가형·저전력 소형 중앙처리장치(CPU).
 
◇ 왼쪽부터 김동진 씨앤에스테크놀로지 회장,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 톤 스틴먼 인텔 부사장이 인텔코리아-현대·기아차-씨앤에스테크놀로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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