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가 공동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인데요. 매주 금요일마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합니다. (인사) 대한민국 대표 중견 벤처기업들과 그들이 키워내는 창업 초기 기업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 오늘은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를 다녀왔는데요. 자세한 회사 소개는 영상으로 보시죠.
[회사 소개 영상- VCR]
1999년 설립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기업의 컨텐츠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이미 기업 컨텐츠 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시장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이런 국내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400개가 넘는 고객을 확보해 일본 내 시장에서 외산 제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컨텐츠 관리 시스템으로 GS(Good Software) 인증을 획득했고, 차세대 대표 제품인 모바일 컨텐츠 관리 제품으로 (MCM (Mobile Content Management)의 iCAFE (I-ON Content Application Framework & Engine)) NET(New Excellent Technology)를 획득해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연매출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전직원 80% 이상이 개발에 참여하는 회사. 매년 1회 이상 신제품 발표를 이어가며 2005년 글로벌 기업인 IBM, EMC 등과 제휴를 통해 ECM 분야의 가장 큰 고객군인 금융권과 통신사에 제품을 공급했다. 이제 그들은 해외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 세계 각지로의 진출을 위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앵커 : 기업의 컨텐츠를 관리하는 회사,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요?
기자 : 거의 모든 회사들이 웹페이지를 통해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회사 홈페이지는 물론 각종 문서나 자료들을 자체 관리시스템을 통해 축적하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각 회사별로 맞춤형 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온의 고객사를 하나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한 보험사의 경우 아이온 컨텐츠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서 사이트 구성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DB) 설계를 최대한 단순화했는데요. 이를 통해 사이트와 컨텐츠 카테고리 구성을 시스템적으로 손쉽게 처리했고, 개발자들의 불필요한 개발을 최소화해서 개발 기간을 단축시켰습니다. 그 결과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개발 효과를 거두게 됐는데요.
책장에 비유해서 설명한다면 경제서적과 사회과학서적, 소설 등 여러 분류를 나눠 분류해두고 표기의 문제나 이런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듯, 웹페이지 상에서 작업해야 할 부분을 잘 정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겁니다.
앵커 : 그런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미 많은 회사들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군요.
기자 : 국내 시장 점유율로만 따지면 70%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나 외교통상부와 같은 정부부처는 물론, 서울특별시와 대전광역시와 같은 각 지역자치단체, 하나은행,
대우증권(006800),
삼성전자(005930), 각 방송사 등 일반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다양한 제품들을 도입했습니다.
앵커 :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에도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구요?
기자 : 한국을 포함해 5개국에 진출한 상황인데요. 이미 일본에서는 이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사 소개에서도 보셨겠지만, 4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둘만큼 일본 내 신뢰까지 확보한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히타치와 암웨이, 일본SGI그룹까지 다양한 회사들이 포함됐는데요. 2002년 일본의 아시스토사와 독점 계약 후 지금까지 그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그만큼 일본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 그렇다면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 상황도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 지난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150억원의 매출액에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올해는 160억원의 매출액과 3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해외 진출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나게 된다면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 자 그렇다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인큐베이팅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지난해 10월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올해 법인 설립을 완료한 기업인데요. 회사 소개를 원트리즈뮤직의 도희성 대표로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도희성(원트리즈뮤직 공동대표)]
"원트리즈뮤직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음악 청취 모델에 대응할 수 있는 음악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입니다. 저희는 평균 연령 26세의 젊은 친구들로 구성돼 활기찬 벤처를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매장 음악 서비스라는 기업형 상품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음악 서비스, 재생목록 구독서비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 소비모델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음악 청취 형태를 국내 시장에 도입해서 음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려고 합니다. 원트리즈뮤직은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 소비에 맞는 모델들을 발굴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음악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 원트리즈뮤직, 다양한 음악 청취 형태를 도입했다, 어떤 회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기자 : 혹시 이은혜 앵커도 음악을 들으실텐데요. MP3 등의 파일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시나요?
앵커 : 주로 다운을 받는데 저는 이용하는 사이트가 몇 개 있어서 그 곳에 돈을 내고 컨텐츠를 사는데요. 물론 CD를 구입할 때도 있구요.
기자 : 요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악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사이트를 통해서도 가능하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업체를 살펴보면 총 5개 정돈데요. 멜론, 엠넷, 벅스뮤직, KT올레 뮤직, 소리바다 등을 보면, 여기에선 특정 저작권이 있는 음악들을 계약이 된 곳에 한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들을 수 없는 앨범도 있고 일반 뮤지션들이나 인디밴드들의 음원은 찾기가 어렵기도 한데요. 요즘은 누구나 듣는 노래 말고도 각자의 취향이 다양해지는만큼 여러 종류의 음악들을 듣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요구만큼 음악 장르도 다양해졌죠.
원트리즈는 기존 서비스와는 다르게 개방형 음원 서비스, 그야말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데요. 노래를 만든 사람이 직접 올릴 수도 있고 이런 음원을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는 장을 열겠다는 겁니다. 이미 해외에는 이런 사이트들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국내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 그러면 인디밴드들의 음악을 주로 듣게 되는건가요?
기자 : 현재 개인저작권자나 인디밴드, DJ들의 리믹스 음원들이 유통망을 갖추지 못했는데요. 이들의 유통망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한류 컨텐츠의 해외 유통도 가능해집니다. 현재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K-POP 팬들이 한국 노래를 듣기 위해서는 아이튠즈와 같은 대형 음원서비스를 통해서만 가능한데요. 이런 것들도 노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원트리즈는 이미 전세계 60개국의 개방형 음원 20만곡을 조달한 상황이며, 조만간 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 그러면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와는 어떤 부분을 함께하고 있나요?
기자 :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저희 회사는 나름대로 이 영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또 역시 다른 회사가 저희 회사와 똑같이 성장하고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인큐베이팅이라고 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원트리즈에 IT네트워크와 IT서비스 나름대로의 경험을 전수해주고 있는 중이구요. 원트리즈에서는 굉장히 잘 받아들여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노하우가 전수될 것 같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선 원트리즈의 서비스는 음원 서비스뿐 아니라, 매장음악서비스를 통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 연말이면 이에 대한 실질적인 매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평균 나이 26세의 젊은 기업,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데요.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인사) 지금까지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 공동기획,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와 원트리즈를 만나봤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