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 고속도로 가드레일 80% 충돌시험 거치지 않아
2011-09-19 09:34:01 2011-09-19 11:50:37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가드레일 대부분이 충돌시험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설치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홍일표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가드레일 3585km 중 충돌시험을 거친 것은 22.5%(808km)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의원은 "도로공사가 2007년부터 올 현재까지 5년 동안 충돌시험을 하지 않은 가드레일 300km를 교체해 오고 있다"며 "충돌시험을 거친 가드레일 역시 잘못된 평가방식을 적용, 실제 설치할 경우 지지력이 69%에 불과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국토부가 시행중인 가드레일 보완계획 등 용역결과만 기다리는 실정"이라며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만큼 시급한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속도로 주행 차량이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추락한 사고는 모두 160건이었으며, 이중 50명이 사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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