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준법감시인 "준법지원제도는 생존을 위한 것"
21일 서울변호사회 초청 강연에서 지멘스 노하우 설명
2011-09-22 09:23:03 2011-09-22 14:49:14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우리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 방식의 하나로 준법지원제도를 택했다"
 
플로리안 스투어왈트(Florian Stuerwald) 지멘스 코리아 준법총괄전무는 지멘스 준법지원제도의 핵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난 21일 저녁 7시 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플로리안 스투어왈트 준법총괄전무를 초청해 '지멘스의 준법지원제도'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가졌다.
 
스투어왈트 전무는 이날 강연에서 "지난 2007년 지멘스는 최고경영진의 부정부패로 무려 20억 유로를 손해봐야만 했다"면서 "지멘스의 발달된 준법지원제도는 생존을 위한 지멘스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스투어왈트 전무는 "지멘스에게 준법지원제도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준법지원인제도는 지멘스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방식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투어왈트 전무는 "지멘스의 준법지원인 제도는 예방, 발견, 대응이라는 단계적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며 "모든 관리자들이 모든 단계에서 준법에 대한 책임을 갖는 것이 지멘스만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스투어왈트 전무는 지멘스의 준법감시인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이제 지멘스의 준법감시인 제도는 정착 단계를 넘어 효율적으로 간소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스투어왈트 전무는 또 "지멘스는 '텔 어스(Tell us)'라고 불리는 내부고발자 제도나 최고경영진의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어프로브 잇(Approve It)'과 같은 제도를 둠으로써 기업의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투어왈트 전무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기업들이 준법지원인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일치된 준법지원제의 정신이 모든 장소에서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본사, 외국의 지사 모두 하나의 지침과 규정을 가지고 준법지원제도를 운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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