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효과는 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록하트 총재는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이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시장 메카니즘 자체가 이미 손상됐다"며 "연준의 최근 결정이 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준의 정책의 효과는 시간을 두고 조금씩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통해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는 낮추는 방법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투자자들이 이미 예상하고 있던 정책인데다 시중의 유동성이 이미 풍부한 상태에서 장기 금리 인하 효과가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한편 리차드 피셔 댈러스 총재도 이날 한 강연회를 통해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는 카드는 고용 시장을 악화시킬 뿐이며 경기 부양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록하트 총재와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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