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바마 "유럽 재정 위기 대응 부족하다"
2011-09-29 09:04:33 2011-09-29 09:05:2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럽 부채 문제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지만 유로존 지도자들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백악관 토론 행사에서 "최근 몇달간 세계 경제는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그 원인은 유럽"이라며 "유로존 각국의 신통치 않은 대응이 시장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유로존 사태에 대해 지적한 것은 이번주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26일에는 "유럽 사태는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럽이 어떠한 조치들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피에르 엘리스 디시전 이코노믹스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부채 문제는 미국 은행권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백악관은 유럽 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가 제 2의 금융 위기를 두려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