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최대 가전업체 소니가 유럽의 부채위기로 인한 유로화 가치 급락으로 실적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구리하라 히로시 소니 재무책임자는 "유로 약세를 헤지할만한 대응 조치가 아무 것도 없다"며 "수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최고경영자(CEO)도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유럽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원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소니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수출은 호조세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케다 요지 RBC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소니가 환율에 대응할만한 다양한 수단이 있다해도 유럽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로화 가치의 급락이 일본 수출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기 제조업체인 닌텐도와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의 경우 2분기 총 수입 가운데 유럽의 비중이 각각 41%와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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