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6일 원·달러 환율이 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되며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표 호조로 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선호가 다소 약화되며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9월 ISM 서비스업 지수 호조와 덱시아 부실 해결 기대로 상승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독일 은행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유로존 은행 지원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외환보유액 축소액이 예상보다 적어 시장에서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환시 개입이 상당 부문 한국은행의 선물환 매수 포지션의 정리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6일 환율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와 7일에 있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플레이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여전히 높아진 범위 속에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80~119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리스의 채무상환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디폴트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유럽당국자들이 그리스 파산 시 유럽은행권이 도미노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조치를 강구한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환율 하락시 저가매수 증가로 환율이 빠르게 하향안정화되기는 어렵겠지만 주거래 레벨을 1180원대로 낮추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78~119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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