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치료는 '쇼핑'으로!..소매업계 활황
2011-10-11 07:11:58 2011-10-11 07:13:1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인들에게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의 치료제는 '쇼핑'이다. 덕분에 소매업계도 활황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와타나베 미츠코 보그 일본판 편집자는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소비자들이 화려한 옷을 즐겨 사거나 입고 있다"며 "일부 소비자들은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자신과 주변 사람의 기분을 좋게하기 위해 일부러 밝은색 옷을 고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은 위기를 겪을때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해 다시 깨닫게 된다"며 "사람들이 쇼핑을 하는 것은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파이브 바이 피브티'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의 58%가 지진 뒤 평소처럼 옷을 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까지 의류를 비롯해 약혼과 결혼반지, 향수 등 고급제품 매출이 대지진 발생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와타나베 편집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비관적 전망만 가득한 상황에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모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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