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횡단철도 이용한 중앙아시아 수출 '적신호'
화물적체 피해사례 잇따라
2011-10-12 06:00:00 2011-10-12 06:0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올해 들어 중국횡단철도(TCR)을 이용하는 대다수 국내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이것이 지난 6월부터 카자흐스탄 국경지역 화차 부족과 이에 따른 중국정부의 발차 제한조치로 인한 화물적체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대금회수 지연, 물류비 급증, 바이어 이탈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무협 화주사무국은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과 거래하는 29개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TCR 화물적체 피해관련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화물적체에 따른 대금회수 지연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물류비 급증과 바이어 이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업체도 각각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무 무협 화주사무국장은 "최근 TCR 운송업체들을 대상으로 연 대책회의에 따르면 중국-카자흐스탄 국경지대 통관과정에서 이를 수송하는 카자흐스탄 내 화차가 부족하고 최근 통관에 사용되는 크레인 중 일부 고장으로 적체현상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또 "화물 적체현상으로 인한 중국 철도청의 발차 제한조치는 예전에도 수시로 있었지만 이번엔 심각한 수준"이라며, "화주업체들의 피해를 조속히 해속하기 위해 TCR 화물에 대한 발차 제한조치를 해제하도록 중국 철도청에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협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최근 화차 1200대를 국경지역에 추가 공급해 사태진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 8월10일부터 시행된 중국정부의 발차 제한조치가 지속돼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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