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경구용 천식치료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2월 경구용 천식치료제 '싱귤레어'(오리지널 제품)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국내 30여 곳 제약사들이 시장을 선점할 복제의약품(제네릭)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천식치료제 시장은 약 700억원 규모지만 특허가 만료뒤 제약사들이 앞다퉈 복제의약품을 시장에 내 놓고 경쟁을 벌일 경우 1000억원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식치료제는 경구용과 흡인용 두 종류로 나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인 한국MSD는 지난 2000년 경구용 천식치료제 '싱귤레어'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매년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은 시기
동아제약(000640)도 오논(오리지널제품)을 수입해 출시하면서 매년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MSD의 '싱귤레어' 특허 만료는 30여 곳의 국내제약사들에게 시장 점유의 기회로 떠올랐다.
SK케미칼은 최근 알레르기비염 천식치료제인 ‘몬테프리ODF’(Montelukast Oral Disintegrating Film 10mg, 5mg,4mg)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최낙종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들어 천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발매 첫 해 100억 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CJ제일제당(097950) 역시 Authorized generic(원개발사 인정하에 판매하는 제네릭)의 국내 허가를 받아 놓고 있다. CJ는 현재 한국MSD와 제품공동판매(Co-Marketing) 계약을 맺어 놓은 상황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특허(싱귤레어)가 끝나길 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제품 마케팅 방향을 잡아 놓고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말 천식치료제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중외제약,
일동제약(000230),
대웅제약(069620),
한미약품(128940),
종근당(001630),
유한양행(000100),
LG(003550)과학생명,
제일약품(002620),
국제약품(002720), #보령약품,
코오롱(002020)제약 등 모두 30여 곳 제약사들이 복제의약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천식환자들이 늘면서 이 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천식으로 진료는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29만3923명에서 2010년 52만635명으로 연평균 1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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