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지원 기대감..국내외펀드 '급등'
국내일반주식펀드 6.49%, 해외주식펀드 8.63%
2011-10-16 15:26:25 2011-10-16 15:27:46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글로벌 증시 호조로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가 큰 폭으로 급등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유로존 지원 강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 일반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6.49%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증시는 유럽위기 완화 기대가 확산되며 6.59% 상승했다.
 
한•미 FTA 법안 통과에 코스닥지수가 한 주간 9.83% 상승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국내주식형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7.62%, 6.88% 상승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7.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락장에서 강한 배당주식펀드는 6.71% 올랐고,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6.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3.42%와 2.05%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1.28%, 0.40% 상승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40% 올라갔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0개 국내주식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7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 국내채권펀드, 플러스 성과 이어져 0.15% 상승
 
채권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 은행권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주 초반 상승하는 듯 했으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4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로 안전자산수요 매수세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국내채권펀드는 플러스 성과를 이어갔고, 특히 중장기물 중심의 하락세로 중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시중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장기채 금리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공채나 AA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한 주간 0.13% 상승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11%, 0.07%의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110개 펀드 중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또 2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해 강세였다.
 
◇ 해외주식형펀드, 유로존 지원 강화 기대감..8.63%
 
해외주식펀드는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조치 발표로 6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해 8.63%를 기록했다.
 
해외채권형을 포함한 해외펀드 전 유형이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 하락폭이 컸던 러시아주식펀드가 11.44%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북미주식펀드는 유럽은행 자본확충 공조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 6.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유럽중앙은행이 양적 완화 및 유동성 지원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 주간 7.51%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강세로 9.79% 급등해 지난주 부진을 만회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저가매수세가 늘어났고, 중국 중앙회금공사가 공상과 중국, 건설, 농업 등 4대 은행 A주를 매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상품 가격 상승과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으로 1주일 11.44% 급등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유로존 부채위기 해소 기대와 국제 상품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같은 기간 5.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수출 악화 우려 진정과 올해 경제 성장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으로 3.69%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인상 우려로 상승폭이 줄었다.
 
◇ 기초소재와 소비재 수익률 강세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2.62% 상승하는데 머물렀지만 기초소재섹터와 소비재섹터펀드는 각각 9.12%와 8.96%의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001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215개 펀드는 10% 넘게 상승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중국과 러시아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중국본토와 일본, 헬스케어 섹터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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