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 민간 채권단의 추가적인 채무 탕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민간 채권자의 부담 규모가 50~60%까지 늘어날 가능성을 묻자 볼프강 쇼이블레 장관은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민간채권단의 손실 분담을 확대하지 않으면 그리스 문제는 해결되기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7월 유럽 정상들이 합의한 수준은 그리스 부채위기 해결에 충분하기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7월 민간 채권단이 자발적으로 21% 손실을 감수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쇼이블레 장관은 "현재 세부적인 사항이 논의 중에 있다"며 "늦어도 올 해 말까지 명확한 기준이 정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쇼이블레 장관은 은행들의 자본 확충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 은행들의 규제를 강화하고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은행권 자본 확충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누구나 원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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