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오는 23일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 마련을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독일 장관과 재무장관이 모두 나서서 찬물을 끼얹었다.
17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 정상회담에서 나오게 될 패키지로 모든게 해결되고, 끝날 것이라는 꿈이 다시 커지고 있지만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 대변인 스테펜 사이베르트는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위기 종식을 위한 해법 모색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EU 정상회담에서는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문제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운영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리스 지원 방안과 재정정책에 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EU 정상회담에서 결정적인 해답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기적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는것은 잘못"이라고 단언했다.
칼 웨인버그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언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면서 "충분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은행 재자본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가능한 빨리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은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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