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가 공동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인데요. 매주 금요일마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합니다. (인사) 대한민국 대표 중견 벤처기업들과 그들이 키워내는 창업 초기 기업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 오늘은 서울 구로에 위치한 메버릭시스템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 메버릭시스템,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2002년 설립한 이후, 와이파이 공유기와 인터넷TV(IPTV) 셋톱박스를 주로 만들고 있는데요. 여기에 필요한 솔루션 제공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케이블TV에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해, 많은 가정에 공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 그러면 우리가 알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에게 물건을 납품하는 구조인건가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메버릭시스템의 고객사에는
SK텔레콤(017670),
KT(030200)와 같은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구축을 필요로 하는 곳들이 포함돼 있는데요. 여기에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물론,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도 있는데요. 해외에도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을 두고 있어, 2008년 이미 수출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벤처기업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알 수 있을까요?
기자 : 우선 설립 초기에는 프로젝트 중심의 NI사업(Network Integration Service)을 진행했는데요.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작업입니다. 이후 2006년 정보통신연구소를 설립해, 2007년 SK텔레콤과 IPTV 셋톱박스를 개발하며 무비캐스트 서비스도 진행했는데요. 특히 2009년에 윈디(windy)31이란 휴대용 무선공유기를 개발해서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수출했습니다. 이때 반응이 상당했는데요. 지금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와이파이 지원되는 유무선 공유기를 개발해, 케이블방송사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 주로 인터넷과 관련된 장비들을 내놓고 있군요. 그 결과 매출 추이는 어떤가요?
기자 : 지난해의 경우 1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요. 올해는 17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 동안 개발한 제품들을 바탕으로 새롭게 내놓은 제품들의 신규 매출이 가시화되는 것이 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새롭게 내놓은 제품들은 어떤 제품들인가요?
기자 : 최근 메버릭시스템이 서울시와 수원시에 독특한 제품을 공급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우선 서울시 은평구에 제공한 기가(giga) AP와 USN 기술을 활용한 위치추적 서비스입니다. USN이라는 것은 쉽게 이야기하면, 기존 주파수가 간섭을 많이 받아서 무전기 같은 경우에도 혼선같은 많이 이뤄지잖아요. 이런 것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자체 주파수를 활용하는 건데요. 어린이나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AP 태그를 나눠주면, 위급한 상황에서 버튼 하나만 눌러도 현재 어디에 있는지 위치추적이 가능해서 필요한 조치가 금세 이뤄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앵커 : 기존에 휴대전화를 이용한 위치추적 서비스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 것과 다른 점이 있나요?
기자 : 그래서 저도 그 점을 물어봤는데요. 기존 통신사의 전화기 방식 즉, CDMA방식은 월정요금을 내야하는데요. 그 위치 역시 막연하게 어느 동네 부근으로만 추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메버릭시스템의 방식은 월정요금이 필요 없는데요. 왜냐하면 태그 하나만 즉 단말기 하나만 구입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주로 초등학교 단위에서 이런 것들을 활용할 수 있고, 현재 시범사업으로 서울 은평구에 이런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입니다.
앵커 : 그리고 수원에도 메버릭시스템의 새로운 제품이 들어 가 있다구요?
기자 : 중소기업청이 공고한 사업의 일환에 선정돼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팔달문시장에 메버릭의 시스템이 도입됐는데요. 조금 전 말씀드린 이 기술을 이용해 불꽃 감지기를 시장 각 가게별로 설치했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가스 누전 부분이 취약한데요. 각 가게에 센서를 붙여서 불꽃이 감지되면 위급 시스템이 가동되는 원리입니다.
회사에서는 이런 기술을 활용해서 예컨대 수질 측정을 통한 홍수 감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청계천이나 한강 같은 경우에도 장마철에 물이 넘쳐서 곤란한 경우들이 있을텐데 실시간 모니터가 가능하게 되겠죠.
앵커 : 메버릭시스템의 컨셉이 네트워크를 활용한 회사라고 이야기해도 될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화면에서도 보셨겠지만, IPTV 솔루션의 경우, 소형의 OTT박스를 개발해서 기존 IPTV의 강점과 함께 개선책을 마련한 새로운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도 현재 개발해서 내놓은 상황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매버릭시스템이 인큐베이팅하는 기업이 궁금한데요.
기자 : 민즈커뮤니케이션이란 회산데요. 회사 소개를 직접 영상 인터뷰로 보시죠.
[인터뷰 : 안성민 (민즈커뮤니케이션 대표)]
"저희 민즈커뮤니케이션은 한양대 선후배 학생들이 뭉쳐 만든 신생벤처기업입니다. 저희 민즈커뮤니케이션의 모토는 '사람을 위한 IT 기술'을 표방하며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민즈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행복한 앱,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 연동 서버 관련 기술을 사용한 앱 서비스 개발, 제공을 주요 핵심역량으로 삼고 있으며, 2010년 4월에 설립하여 현재까지 약 10여가지의 스마트폰앱, 서비스를 제작·제공하여 오고 있습니다. 본래 저희 회사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서버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주요 핵심역량으로 삼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필요한 하드웨어기술이 전무하였으나 선도벤처기업인 메버릭시스템의 든든한 기술지원을 받아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 청년 창업가군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개발한다구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민즈커뮤니케이션이 중소기업청의 선도벤처 사업에 지원한 과제가 스마트폰앱과 하드웨어 장치를 추가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은혜 앵커도 어플로 음악 들어보셨나요?
앵커 : 멜론이나 벅스뮤직 등으로 음악을 듣죠.
기자 : 그런데 이런 앱으로 음악을 들을 때, 전화가 오면 어떻게 되죠?
앵커 : 뭐, 음악이 끊어지고 전화를 받아야죠.
기자 : 이런 시스템을 예컨대 우리가 알고 있는 덕의 형태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어떤 장치에 스마트폰을 연결시켜 놓고 음악을 듣던 중에 전화가 온다면, 이런 끊김 현상이 없어지는 제품을 현재 민즈커뮤니케이션에서 개발 중인데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계된 장치를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 그렇게되면 전화를 하면서도 음악을 음악대로 재생이 되는 기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한 단계 더 편리함이 얹혀지겠군요. 그러면 매버릭시스템과는 어떤 부분을 함께 하고 있나요?
기자 : 직접 들어봤습니다. 강규철 매버릭시스템 연구소장입니다.
[인터뷰 : 강규철 (매버릭시스템 연구소장)]
“저희는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동되며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음악재생장치’ 일명 스마트 쥬크박스를 개발하는 민즈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네트워크 기술 및 영상처리 기술을 민즈커뮤니케이션에 이전하여 제품 개발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품 하드웨어 개발은 완성 단계에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분이 완성되는 내년 상반기 중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제품의 소프트웨어 측면과 사용자 측면의 완성도를 높이고, 제품의 마케팅 측면에 당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하여 이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기자 : 주로 하드웨어 개발에 대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는 셈입니다. 조만간 그 제품이 나온다면 다양한 회사들과 판매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내년이면 민즈커뮤니케이션의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인사) 지금까지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 공동기획,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매버릭시스템과 인큐베이팅 기업인 민즈커뮤니케이션을 만나봤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