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올해 실시하고 있는 구제역 관련 백신항체 형성여부 검사와 외국 발생사례 등을 감안할 때 올 겨울 구제역이 재발 할 우려가 큰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현재 전국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어 발생시에도 확산은 되지 않고, 감염농장의 감염축만 살처분 조치하면 된다고 농림수산식품부는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24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최근 농장에서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사례가 있고, 전국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야외바이러스(NSP)항체가 상당수 검출되고 있어 구제역 바이러스가 국내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SP항체가 검출됐다는 것은 특정 시점에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현재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항체양성축은 이동제한 후 도축장에서의 도태만 허용한다.
김 총리는 이에 따라 여행객 등을 통해 외국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올 겨울에도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 예방접종 미이행 농가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는 보상금도 최대 80%까지 삭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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