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삭 멍 핌코 이머징 포트폴리오 운용 부사장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세계 수요 둔화로 중국의 수출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 GDP에서 27%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이 감소할 경우 중국의 성장률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2300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979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멍 부사장은 "내년에 들어설 중국의 차기 지도부는 수출중심 성장 구조을 내수 중심 경제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지도부는 수출지향적인 성장정책을 계속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5~10년 장기 계획을 통해 내수 중심의 경제 구조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1979년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후 연평균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나 중국의 지난 3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9.3%증가를 하회하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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