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엔고에 30년만에 연간손실 전망
2011-10-28 07:13:35 2011-10-28 07:14:3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 제조업체 닌텐도가 30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고와 휴대용 게임기기 3DS에 대한 수요 부진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닌텐도는 2011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2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예상치 122억엔 순익 전망을 크게 뒤엎는 결과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198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닌텐도는 엔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해외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닌텐도는 매출의 80%를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달성하고 있다.
 
여기에다 애플 아이폰과 페이스북의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닌텐도 게임기에 대한 수요도 크게 줄었다.
 
코이치 오가와 다이와SB 투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닌텐도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비디오게임 산업은 더욱더 치열해 질 것이며, 닌텐도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소비자들을 겨냥해 싸워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닌텐도는 지난 8월 3DS 게임기 가격을 40%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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