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위안화로 표시된 채권을 발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구원투수로 떠오른 중국을 설득하기 위한 조치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는 유로화 표시 채권만 발행해 왔지만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다른 어떤 통화로도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EFSF를 통한 레버리지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손실은 우리가 짊어질 것"이라며 "그것은 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EFSF 지원에 대한 확답을 피한 채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의 해법이 위기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협력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광야오 재정부 부부장은 "EFSF에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심사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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