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가 2차 구제금융안 수용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폭탄발언 한 점이 지수에는 악재가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97.05포인트(2.48%) 급락한 1만1657.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45포인트 2.89% 떨어진 2606.96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02포인트(2.79%) 밀린 1218.28에 거래를 마쳤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그리스 내부에서는 반발이 거세지며 조기 퇴진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리스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거나 유로존 탈퇴할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지표 부진도 지수에는 부담이 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50.8로, 전월의 51.6과 시장 예상치인 52.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9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한 7872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3%와 수정된 8월 수치인 1.6%를 하회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제약업체 화이자만이 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0.36% 상승마감했다.
금융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6.3%와 5.9% 하락했고,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크레딧스위스도 7% 급락했다.
자동차 업종의 흐름도 좋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와 자동차 업종외에 기타 금융서비스와 보험, 산업재, 건설, 석유관련 업종이 3%이상 내림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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