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커, 또 기업공격..세계 방산·화학기업 48곳 희생양
2011-11-02 07:00:41 2011-11-02 07:01:5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해커가 또다시 기업 공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세계적 방산·화학업체들이 희생양이 됐다.
 
1일(현지시간)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은 최소 48개 이상 화학기업과 방위산업체가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업 가운데서는 포천지가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선정한 곳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포이즌아이비'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협력사의 이름으로 기업의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악성 코드에 감염시켜 컴퓨터를 원격 조정했다.
 
시만텍은 "해커는 산업스파이로 보인다"며 "제품 디자인이나 공정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노린 소행"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커는 중국 허베이성의 2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해커들은 지난 2월에는 다국적 석유가스기업 5곳, 6월에는 구글, 8월에는 일본 외교부와 10곳의 해외 공관을 해킹하는 등 민간기업과 정부부처 등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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