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3일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미국 기준 금리 동결 등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부양 시사에 달러·엔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악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럽의 재정상황이 큰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그리스발 우려에도 국내증시와 채권시장, 환시장도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다”며 “오늘도 유로존 불안 속에 지지력이 예상되나 네고 지속으로 상단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1120원 지지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8~1128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부양 시사에도 달러매수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을 위쪽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섹와 뉴욕증시 상승 여파로 환시 참가자들이 공격적인 롱플레이션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1130언의 1차 저항이 유효한 가운데 1120원대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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