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해 1890선 아래로 밀리고 있다.
3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2.10포인트(0.64%) 내린 1885.91포인트로, 이틀째 하락세다.
간밤 미국, 유럽 증시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FOMC회의 효과로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내림세로 개장했다.
유럽연합이 이달로 예정된 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급을 보류하고,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에 남을지 여부를 결정하라고 초강수를 두면서 그리스를 압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독일, 프랑스, 그리스의 회담 결과 그리스 국민 투표가 12월 4일로 정해졌다.
그리스 사태가 양보 없는 치킨게임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나타내자 기관, 외국인은 관망 분위기다.
기관이 850억원, 외국인이 400억원 순매도, 개인이 2376억원 순매수다.
서비스(-1.12%), 건설(-1%), 금융(-0.93%), 화학(-0.92%), 전기전자(-0.85%) 등이 하락하는 반면, 섬유의복(+0.92%), 종이목재(+0.77%), 운수창고(+0.6%) 등은 상승하고 있다.
LG그룹주가 동반 약세다. 국제신용평가사들로부터 최근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단기간에 사업 경쟁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
이슈와 함께 강세를 나타내는 종목들도 눈길을 끈다.
한전기술(052690)이 베트남 원자력 발전소 수주설이 돌면서 사흘째 급등하고 있다. 이날도 5.17% 급등한 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08포인트(0.62%) 상승한 496.53포인트로, 4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개인이 91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14억원 순매도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에 안착한 후 이날 추가로 7.14% 치솟고 있다.
인터플렉스(051370)는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어닝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7.4% 뛰어오르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AMOELD관련주인
테라세미콘(123100)이 7.6%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외국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3.34% 상승한 3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마 가운데 수처리 부품(+3.48%), 윈도우7(+3.28%), 줄기세포(+2.45%), 그린홈 인프라(+2.17%) 등이 오르는 반면, 가스관(-2.16%), AMOLED패널(-1.62%), 3D 세트(-1.6%) 등이 내리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11.75원 급등한 1133.55원으로, 4거래일째 상승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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