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중기 석유수요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8일(현지시간) OPEC은 연례 '세계 석유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석유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하루 190만배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1~2020년 바스켓 유가 전망도 기존 전망보다 배럴당 10달러 높은 85~95달러로 조정했다. 바스켓유가는 OPEC이 국제 유가와 별도로 증산·감산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유가다.
OPEC은 "경기회복세가 취약하지만 일부 산유국들의 재원확보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유가 상향 전망의 이유를 들었다. 일부 산유국들은 최근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하면서 재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또 환율변동폭이 확대되고 유전 생산비용 증가한 점도 유가 상향 조정의 원인이다.
OPEC은 최근 월간 보고서에서 꾸준히 석유수요 전망을 낮춰왔지만, 이날 2035년까지의 중기 전망에서 이를 뒤집고 수요전망을 올려잡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