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10월 고용률 '대박' 났다"
2011-11-09 10:45:43 2011-11-09 10:47:57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우리 고용상황에 대해 "고용대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박 장관은 "10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50만1000명이나 늘어, 8월 49만명이었던 '고용 서프라이즈'를 능가하면서 마의 50만명대에 진입을 했다"며 "최근 신세대 용어를 빌려 실감나게 표현하자면 '고용대박'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장관은 "50만명대 취업자 증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기에 반등효과가 나타났던 2010년 5월을 제외하고는 2004년 9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전에 비해 인구는 45만4000명 늘었는데, 일자리는 늘어난 인구를 모두 흡수하고도 남을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며 "10월 고용동향은 취업준비자가 5만6000명 줄고 구직단념자가 3만7000명 줄어, 비경제활동 인구 비율이 크게 줄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0.3%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박 장관은 "실업률도 0.4%포인트 하락해 2.9%를 기록했다"며 "2002년 11월 이후 9년만에 처음 2%대에 진입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박 장관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잠시도 경계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일자리는 여러 분야에 걸친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관계부처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영국계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가 우리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재정과 대내외 건전성을 제고했던 우리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장관은 "한·미FTA비준안과 2012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가 진행중"이라며 "꼭 필요한 결정을 제때에 내려주는 현안 타결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정치권을 향해 당부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정부 부채한도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한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갈등이 원인"이라며 "그리스 사태의 장기화 역시 독일과 프랑스간 견해 차이가 일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문제해결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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