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해외진출 가속화..인도 등 해외시장 지속투자
서정 부사장 “손익분기점은 중기적 관점에서..4년후를 주목해 달라”
2011-11-13 11:00:00 2011-11-13 11:00:00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CJ오쇼핑(035760)의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CJ오쇼핑은 최소 4년간 꾸준한 투자로 인도와 태국을 중심으로 신흥시장 확대를 노리고, 중국시장은 지속적 성장 모델로 글로벌 넘버 원으로 가는 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서정 CJ오쇼핑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8일 강남구 CGV 청담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외가 답이다. 홈쇼핑 시장으로서 인도는 매력이 엄청난 시장"이라며 "인도 시장의 손익분기점을 적어도 4년 뒤로 내다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인도 시장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스타TV와 손잡고 만든 홈쇼핑 채널 `스타 CJ 얼라이브(이하 스타CJ)`가 지난 8월부터 전용 채널에서 24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서 부사장은 이어 "태국이나 베트남에서의 성장성도 무시 못할 수준"이라며 꾸준히 투자할 생각임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본이나 태국, 베트남에서의 CJ오쇼핑의 손익 분기점은 중장기 관점으로 전망된다.
 
서 부사장은 “해외진출은 보기보다 여러가지 돌발 변수가 작용한다”며 “신흥 시장에서의 해외사업 투자는 기본적으로 중기적 관점에서 진행되며 그 기간을 최소화하는게 성공의 열쇠”라고 밝혔다. 
 
실제로 CJ오쇼핑은 이미 2004년 중국 시장에서 진출해 손익분기점을 넘겨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부사장은 “국내 홈쇼핑 시장은 규제의 심화, 다매체의 등장, 케이블가입자의 정체 등으로 시장의 성숙화 되고 있어 해외진출 모색은 자연스러운 수순일 것”이라며 “CJ오쇼핑은 해외시장의 개척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15년 글로벌 넘버 원 홈쇼핑으로 도약이 중장기 목표”라고 해외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 달 중국 광주와 심천 등 21개 도시를 아우르는 남방CJ를 개국해 2004년 동방CJ와 2008년 천천CJ에 이은 세번째 거점을 마련하며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잠재적 경쟁사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서 부사장은 신세계(004170)의 홈쇼핑 진출 타진설에 대해 "신세계는 항상 홈쇼핑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오프라인의 지배력이 방송으로 전이되려면 아직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신세계는 아직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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