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제2의 대치동' 만들기 경쟁 점입가경
송도 국제학교 이어 자사고 설립검토, 세종시도 특목고 개설
주거 결합한 에듀타운 개발 등 신도시간 명문학군 만들기 경쟁
2011-11-09 11:17:01 2011-11-09 11:18:2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대치동, 목동, 중계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뛰어난 입지여건과 더불어 우수하게 갖춰진 교육여건이 인근 지역 집값을 이끄는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부촌이라는 점이다.
 
최근 판교와 광교, 송도신도시 등의 차세대 신도시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혹은 기존의 1기신도시와 경쟁해 수요자를 확보하기 위해 도시 계획단계에서부터 교육시설을 특화 하는 등 제2의 대치동, 목동을 만들기 위해 교육 경쟁력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천 송도신도시는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에 있어서도 기존의 유명 교육지역과는 차별화되도록 다수의 국제학교가 입지해 국제화 교육에 특화된 지역이다.
 
분양업체들도 미국의 정규교육과정을 밟을 수 있는 국제학교가 개교한 이래 뉴욕대학교 한국본원이 문을 열 계획이란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현재 자립형 사립고 유치까지 검토하며 명문학군 만들기에 발벗고 나서면서 해송중, 신송중 등이 각각 인천 학업성취도 1, 2위를 차지해 단번에 인천 최고의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
 
또 다른 교육메카로 자리매김한 곳은 바로 보평초등학교가 위치한 동판교 지역이다.
 
혁신학교이기도 한 보평초등학교는 입시교육이 아닌 멀리보는 교육, 교실 밖 경험을 강조하는 틀을 깨는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로 입소문이 나면서 분당과 수도권 각지에서 이사 행렬이 이어지면서 단기간에 명문학교 반열에 올라선 사례다.
 
보평초등학교 배정이 가능한 아파트의 전용면적 84㎡의 전세값이 무려 4억원에 달할 정도로 교육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편 광교신도시에는 공교육 중심의 다양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표방하는 신주거단지 모델 '에듀타운'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에는 교육시설과 주거단지를 통합해 개발하고 교육관련 커뮤니티의 집적화, 복합화를 꾀해 교육 특화지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또 치열한 분양대전을 펼치고 있는 세종시는 외국어고와 과학고 설립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에듀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송도 더샵 그린워크'
 
포스코(005490)건설은 오는 12월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D11, D16블록에 아파트 1401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D11블록은 지하2층, 지상23~32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4~124㎡ 665가구, D16블록은 지하2층, 지상24~33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01㎡ 73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커낼워크 및 센트럴파크공원 등 주거 인프라가 완비돼있는 송도의 노른자위 입지란 점에서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아왔던 단지이기도 하다.
 
인천지역 내 학업 우수학교로 자리매김한 명문학교 신정초·중학교가 통학권에 있고, 인근에 유명 사설학원과 교육시설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아울러 개교 1년 만에 강남 학부모는 물론 재벌가 자녀들까지 다닐 정도로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한 채드윅 국제학교가 단지와 맞닿아있는 등 명문학군의 필수조건인 '명문학교'와 '사교육 시설'을 두루 갖춘 탁월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송도 더샵 그린워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외에도 이 아파트는 2년 만에 인천 송도 IBD 지역에 선보이는 물량으로 대형일색인 송도에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76%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모처럼만에 적은 자금으로 송도 IBD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충남 세종시 특목고, 외고 건립 예정 '세종시 푸르지오'
 
대우건설(047040)은 세종시 1-2생활권내 '세종시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난 19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37대 1, 최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한 이 아파트는 259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무엇보다도 단지와 가까운 거리에 초·중·고 등 6개교가 들어선다.
 
과학고와 외고가 신설 예정이란 점에서 세종시내에서도 교육여건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M3, L3블록에 소재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0층 34개동 2,592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금번 세종시내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분양면적은 전용 74~101㎡로 구성되며 전체의 약 93%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의 중소형 물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 충남 연기군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극동건설 '웅진스타클래스'는 세종시 1~4구역 L2·3블록, M4블록에서 총 134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M4블록 732가구가 현재 분양중이다. L2·3블록 610가구는 11월께 분양된다.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가장 큰 이유는 탁월한 입지다. 이곳은 '골드타운'이라 불릴 만큼 세종시에서도 입지조건이 뛰어나다. 단지 내 유치원이 설립될 예정이며 초2, 중1, 고1개가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특히 교육 시설 중 단지 내에 설치된 씽크빅 학습센터는 자녀의 교육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행정타운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BRT정류장이 가까워 탁월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생활 인프라 역시 앞서있다. 단지 바로 건너편에 중심상업지역이 인접해 있으며 홈플러스가 단지 옆에 입점한다.
 
◇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
 
광교신도시에서 A2블록, A18블록 호반베르디움과 B5블록 호반가든하임으로 이어지는 분양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C1블록에 주상복합 '호반베르디움'을 올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단일 공급면적 142㎡ 508가구가 공급된다. 호반베르디움이 들어서는 C1블록 주변에는 광교신도시의 교육메카인 광교에듀타운과 거리가 가까워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또 2015년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사업으로 단지 바로 앞에 경기도청역이 들어설 예정에 있다. 경기도청 신청사부지와 인접한 곳으로 서북쪽으로 광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임대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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