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최근 고양 원당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획득, 올 들어 약 1조5500억원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현재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업계 1위의 성적이다.
현대건설은 연내 수주가 유력한 창원 상남·산호재개발과 광명 5R재개발 등을 합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 수주시장 규모가 10조원대로 예년보다 크게 줄었고, 최근 공공관리자제도 시행과 주택경기 하락으로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의 수주고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8년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2조2380억원을 수주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가 이후 2년간 1위 자리를 타 건설사에 내주었다.
하지만 올해 현대건설은 수주 영업력 강화와 선제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수도권은 물론 지방 우량 사업지에도 눈을 돌리며 좋은 성과를 거둬 3년 만에 도시정비 수주 업계 1위로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난 4월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된 후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때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재무건전성이 조합원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는 등 그룹 편입 이후의 시너지 효과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은 2개월 동안 창원 상남산호재개발 및 서울, 수도권 지역의 4, 5개 사업지를 중점적으로 공략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 1위 자리를 확고히 굳히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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