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15일 필리핀에서 20억 달러(약 2조2400억원)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인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착공지시서(NPT)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수주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필리핀 마닐라 서남쪽 150㎞에 있는 바탄주 리마이 지역의 기존 정유공장(사진)을 현대식 설비로 증설하는 공사로 대림산업이 상세설계, 구매조달, 시공에 이르는 EPC 사업 전반을 단독 수행한다.
대림산업은 이달 안으로 발주처와 일괄도급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 김윤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림이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사업 등을 통해 보여준 초대형 프로젝트의 시공 역량을 사업주가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EPC 사업과 연계된 기본설계와 건설 이후의 설비 유지관리 업무가 포함된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11월 현재 대림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 콤플렉스 조성 사업인 RMP-2 프로젝트를 포함해 약 2조원 규모의 사우디 RTIP 석유화학공장,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쇼아이바Ⅱ 복합화력발전소 등 총 6조412억원의 신규 해외 수주를 달성하며 올 해외수주 목표인 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