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창립 총회 개최
2011-11-17 14:26:53 2011-11-17 14:28:0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은행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역내 중앙은행, 재무부, 금융당국 등이 참여하는 '금융안정위원회(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역내 16개 주요국 23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FSB는 지난 2009년 4월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합의에 따라 기존 주요 7개국(G7) 중심의 금융안정포럼(FSF)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같은해 3월에 가입했다. FSB 지역자문그룹은 FSB의 활동범위를 G20 회원국 이외로 확대한 협의체다.
 
전 세계적으로 총 6개의 지역자문그룹이 설립된 가운데 아시아 지역자문그룹은 FSB 회원 8개국, 비회원 8개국 등 총 16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6개 지역자문그룹 중 첫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FSB 회원국을 대표하는 공동의장을 맡았다. FSB 비회원국을 대표하는 공동의장직에는 제티 악타르 아지즈(Zeti Akhtar Aziz)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맡았으며 임기는 각각 2년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FSB가 그동안 추진해온 금융규제 개혁내용을 소개하고 시스템 중요 금융기관(SIFI), 바젤III, 새도우 뱅킹(Shadow Banking) 등 핵심 금융규제들이 아시아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럽 재정위기의 아시아지역 전염가능성,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자본시장 발전방향 등 역내 금융안정 관련 현안들에 대한 대응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은은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의 공동 의장직을 한국은행이 수행하게 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자문그룹이 아시아 금융안정 대표 협의체로 정착될 수 있도록 회원 정책 당국간 정보공유 체계를 마련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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