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화증권은 18일 세계 5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대만 난야에 대해, 1조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보다는 내년 상반기 구조조정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성호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 -134% 영업적자를 기록한 난야는 특단의 구조조정을 강요받고 있다"며 "향후 난야의 구조조정은 파워칩과 비슷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초 대만 파워칩은 D램 생산능력 40%를 LDI, CIS 등 비메모리로 생산전환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자금조달은 현금유출 가속화에 따른 운전자본 조달, 구조조정 재원마련을 위한 것"이라며 "과거 공정전환, 생산능력 확대 등 D램 강화전략에 따른 신주발행과 구분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주발행 발표 일에 D램 감산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내년 1월 대만 총선 후 난야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주발행에 대한 부담보다는 이번 추가감산, 내년 상반기 구조조정 가능성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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