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행들, 사상누각..부실대출 탓
2011-11-25 07:16:39 2011-11-25 07:17:5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은행권이 과도한 부실대출로 '모래위의 집'과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짐 채노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중국 은행들은 부실 대출을 감당할 자금력이 부족해 '극도로 취약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채노스 대표는 "중국 은행들이 지난 1990년~2000년대 초반 축적된 부실대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은행들은 부실대출로 인한 손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2008년 이후 대출을 크게 늘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은행시스템이 사상누각과 같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반영하듯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금융지수는 올해 들어 3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디스에 따르면 중국은 어려움에 처한 국유은행 구제를 위해 1998년이후 3조5000억위안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채노스 대표는 "중국 정부가 은행 시스템에 대한 자본을 재편할때 까지는 계속 이같은 부정적인 단기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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