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대행 주의보..'호텔스닷컴·아고다' 등 피해 속출
피해보상 '나몰라'...소비자 주의 요구
2011-11-25 13:18:59 2011-11-25 13:20:11
[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호텔 예약 대행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들어 10월까지  호텔 예약 대행 사이트인 '호텔스닷컴'과 '아고다' 에 관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각각 31건과 21건이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호텔스닷컴'과 '아고다'는 홈페이지에 한국어 표기와 국내 전화번호가 입력돼 있지만 사무실이 각각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에 소재하고 있는 외국 업체로 소비자분쟁발생시 국내 법률에 의거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실제로 여행객 김모씨는 '아고다'를 통해 홍콩 내 호텔을 예약한 후 사정이 생겨 취소를 요구했으나 환급은 불가하다는 답변만 받아 분통을 터트렸다.  
 
또다른 여행객 윤모씨는 '호텔스닷컴'을 통해 예약 확인 메일도 회신 하는 등 정상적으로 미국 내 호텔을 예약했다. 하지만 호텔을 방문하니 예약이 돼있지 않다고 답변 받아 힘들게 다시 택시를 타고 다른 호텔을 찾아 나서는 등 정신적 피해가 컸다. 귀국 후 업체로 이의제기했으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호텔예약 대행 사이트는 국내 법률에 의거한 소비자피해 보상 절차를 인정하지 않기에 계약 체결시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하길 바란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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