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박윤소
엔케이(085310) 대표이사가 지난해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넘겨 신주를 발행한 뒤, 이 신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윤소 엔케이 대표는 지난 25일 부산은행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담보로 제공한 지분은 모두 603만주로, 이는 이 회사 전체 유통주식 3212만6520주의 18.77%이며 박 대표 보유주식 1247만7000주의 48.33%다.
박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보유주식 중 359만3000주(전체의 11.16%)를 장외매도를 통해 엔케이텍에 넘겼다.
고압용기 판매업체인 엔케이텍은 박윤소 대표가 최대주주(지분율 95.76%)인 개인회사로, 지난해 말까지 박 대표로부터 30억9771만원을 단기차입했다.
앞서 올해 초 엔케이는 무상증자를 결정해 발행주식의 총수를 기존 1621만4775주에서 3212만6520주로 98.13% 늘렸다.
이에 따라 엔케이 자본금은 81억738만7500원에서 160억6326만원으로 증가했다.
박 대표도 별도의 주금납입 없이 지분을 803만5000주에서 1607만주로 늘렸다.
회사 측 관계자는 "주식담보 대출을 받은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이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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