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장 이후 최고가 경신..107만원 마감
증권街 "100만원대 안착 충분히 가능..추세 상승할 듯"
2011-12-01 18:30:32 2011-12-01 18:52:47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975년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원(6.97%) 오른 10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7.57%까지 상승하며 10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초 종가 기준으로 101만원을 기록하며 100만원대 주식으로의 등극을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이내 하락세를 보여 7월 중순 67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에 이르렀다.
 
수급도 나쁘지 않다. 이날 기관은 13만9672주, 외국인은 8만5136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매수세는 지난 29일 한 차례를 제외하고 지난 21일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외국인은 지난 28일부터 나흘 연속 매수 행진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100만원대 주가 안착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갤럭시' 시리즈가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를 주도할 만큼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김영찬 신한금웅투자 연구원은 "거시 경제적(매크로) 관점에서 유럽쪽 위기가 해결될 기미가 보인다는 전제하에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펀더멘탈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사업을 주도하고 있고, 그 위상으로 인한 부품사업들까지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보여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주가 100만원대는 안착할 것이며 추세적인 상향을 전망한 것이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도 "전체적인 IT업황의 턴어라운드가 도래하지 않는 상황에선 실적 위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삼성전자에 대한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수급으로나 실적으로나 상승 추세는 이어져 100만원대는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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