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차 반덤핑 관세..자국업체 수출 위한 포석-대신證
2011-12-16 08:16:28 2011-12-16 08:17:54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 반덤핑ㆍ반보조금 관세 부과에 대해 단기적으로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영향은 미미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자동차 수출 드라이브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013년 12월 14일까지 2년간 미국에서 생산된 배기량 2.5ℓ 이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승용차에 대해 반덤핑ㆍ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산 메이커 가운데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Chrysler)를 겨냥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산 자동차로 인해 중국 로컬 완성차 메이커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는 게 확인됨에 따른 조치지만 최근 몇 달간 중국 상무부는 자국 상품에 대한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는 국가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논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생산돼 중국에 수입되는 자동차 판매 비중은 전체에 0.4~0.6%에 불과해 이번 조치로 인한 단기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시점상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정부에 자동차 관련 무역 분쟁 카드를 꺼내든 점에 주목했다.
 
중국 로컬 자동차 메이커들의 수출 드라이브를 위한 중장기 포석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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