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차 공동이용 사업자 선정
내년 7월부터 서비스 시작..30대의 전기차 투입 예정
2011-12-16 17:57:40 2011-12-16 17:59:0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내년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가 시범 실시된다.
 
한국전력(015760)은 16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전기자동차 공동이용 모델 및 시범운영' 사업 시행자로 선정돼 오는 2012년 7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는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이용하고, 반납하는 서비스로 회원제로 운영되며 택시비보다 저렴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 3개월간 무료 이용기간을 거쳐 유료서비스로 전환되는데, 시간 당 6000원의 요금이 유력하다.
 
한국전력은 내년 7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이달부터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투입될 전기차는 총 30대로 차종은 기아차(000270)의 레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의 충전소는 잠재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상업지구, 환승역 등에 설치될 예정으로 생활권이 같은 분당과 강남, 일산과 종로의 형태로 묶일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현재 10곳의 후보지에 우선적으로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는 급속 충전기 10대, 완속 충전기 40대 등 총 50여대가 설치되며 내년 6월 전에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충전소가 들어서면 급속충전기는 완전 방전상태에서 최대 25분 내외, 완속충전기는 약 6시간동안 충전이 이뤄지게 된다.
 
한국전력은 "차량을 공동 이용하기 때문에 보유비용이 절감되고 도심지 주차장 부족과 교통혼잡 개선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시는 지난 10월부터 전기차 66대를 활용한 전기차 공동이용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벨기에,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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