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7.9%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내년 7.9%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장 지웨이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둔화, 부동산 시장 냉각 등에 따라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며 "세부적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은 내년 1분기 7.5%, 2분기 7.6%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둔화된 성장세는 중국 국가 경제에는 물론 일반 국민들의 생활에도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998년 금융위기 당시 전문가들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8%로 예상한 이후 가장 회의적인 전망이다.
중국의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9.7%, 2분기 9.5%, 3분기 9.1%을 기록,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중국 정부가 가까운 시일에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장 이코노미스트트 "중국이 내년 네 차례에 걸쳐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징 우리치 JP모간 글로벌 시장부문 대표는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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