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악취 흡입 기능, 男 가장 원하는 자동차 옵션
남성 13.8% "찌든 내·담배냄새 제거 힘들어"
2011-12-23 14:45:24 2011-12-23 14:46:46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액션영화 속 추격전에서나 볼 법한 첨단 장비들로 무장된 미래의 자동차는 언제쯤 타 볼 수 있을까?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가 성인남성 240명을 대상으로 '내가 자동차를 만든다면 꼭 넣고 싶은 자동차 옵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실내 악취를 자동으로 흡입해주는 첨단기능'이 13.8%로 1위를 차지했다.
 
한 번 배인 자동차 실내 악취는 제거가 힘들기 때문에 자동 흡입 기능을 장착해 언제나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던 것.
 
 
그 다음으로는 날씨나 바이오리듬에 따라 노래가 자동으로 선곡되는 '지능형 MP3 기능'이 12.1%로 2위를 차지했다.
 
오디오는 운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수 옵션인 만큼 영화 속 주인공처럼 운전자의 심리적인 요소까지 조절해주는 미래지향적 지능형 MP3 기능이 희망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10.4%의 지지를 받은 '안전과 관련된 편의사양'이었다.
 
특히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센서나 차량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후방카메라 뿐만 아니라 전방과 측면 등 다각도에서 차량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원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그 외에는 ▲ 자동 주행·주차기능, 유리창 네비게이션 등 최첨단 편의장치(8.3%) ▲ 주차단속요원이 나타나면 경보음이 울리거나 문자 전송되는 기능(6.3%) ▲ 대화가 가능한 지능형 네비게이션(5.8%) ▲ 스마트폰과 연동시킬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 삽입 등 자동차 옵션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한편, 이에 앞선 SK엔카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옵션으로 '후방카메라와 후방감지센서'가 24.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화장할 때 필요한 용품(17.5%)', '블랙박스(16.3%)'인 것으로 나타나 남성과 여성 운전자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정인국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자동차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차량 옵션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운전자마다 원하는 자동차 옵션도 각양각색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개인 맞춤형 옵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옵션이 자동차 선택의 기준이 되는 만큼 앞으로 자동차 메이커들도 차를 만들 때 소비자들이 원하는 옵션을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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