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일본 환율개입 비판
2011-12-29 10:32:37 2011-12-29 10:32:3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재무부가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지난 8월과 10월 단독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당시 외환시장 흐름은 질서정연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은 지난 3월 일본의 대지진 이후 후유증 수습을 위해 일본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지만 지난 8월과 10월에는 뜻을 함께하지 않았다. 미국 측은 "통화는 시장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고서는 또 "일본 정부는 외환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해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수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본 경제의 펀더맨털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준야 테네세 JP모간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미국이 최근 일본의 외환 시장 개입을 환영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이와 같은 강도 높은 메세지를 전한것은 의외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보고서 발표 이후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은 계속적으로 다른 나라 정부들에게 엔화 강세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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