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다가오는 임진년 새해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2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내년 1월 중기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3.8포인트 하락한 83.7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009년5월(85.2)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황재규 중기중앙회 조사통계팀장은 "유로존의 재정위기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자동차 내수 판매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전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등 공업부문은 각각 3.1포인트, 4.5포인트 하락했고, 일반제조업과 혁신형제조업이 3.2포인트, 5.6포인트씩 떨어졌다.
중기업은 2.6포인트 하락했고 소기업의 하락세는 더 두드러져 4.4포인트 하락으로 조사됐다.
생산, 내수, 수출 등 대부분 항목도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4.3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생산설비와 제품재고는 과잉수준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음료(102.7→89.3),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4.6→89.8), 비금속광물제품(85.1→68.5), 자동차 및 트레일러(96.8→81.5) 등 14개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목재 및 나무제품(70.0→80.3), 1차금속(84.1→89.4), 가구(75.0→79.2) 등 8개 업종은 상승했다.
한편, 이번달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의 84.5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83.6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 사항에는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56.6%)이 가장 많이 꼽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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