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月, 해외여행객 수요 주춤
하나투어 지난달 해외여행객 전년比 2.9% 감소
태국 회복세 빠르지만 일본은 느릿느릿
2012-01-02 17:23:48 2012-01-02 18:41:58
[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지난달 여행사들의 여행객 수요는 전반적으로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투어의 해외여행수요는 전년동기대비해 2.9% 감소한 1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080160)를 통해 해외여행을 한 여행객 역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하는데 그쳐 경제 불안 요소로 인해 여행객 수요 증가세의 탄력이 줄었다.
 
지난달 해외여행객 수요 정체는 일본 수요의 회복 지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통해 지난달 일본 여행을 다녀 온 여행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7.2%, 62.1% 씩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 팀장은 "동남아, 중국, 일본이 전체 여행수요의 70% 내외를 차지하는 가운데 일본 여행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며 "내년에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방콕 홍수사태로 인해 부쩍 줄어들었던 동남아 관광 수요는 일본 여행객 수요 흡수와 함께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모두투어를 이용한 동남아 지역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하나투어 역시 16.8% 증가한 수치로 집계됐다.
 
또 미주 지역의 수요는 하와이를 찾는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통해 지난해 12월 미주 지역을 여행한 여행객들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9.6%, 35.2%로 집계되며 지역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정 팀장은 "그동안 하와이를 중심으로한 미주지역 수요가 높았지만 공급이 따라주지 못했다"며 "최근들어 대한항공, 아시아나 전세기 항공편 증가 등을 통해 관련 상품 공급을 늘려 여행객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필리핀과 세부는 꾸준히 각광을 받으며 지난달 인기 관광지로 손꼽혔다.
 
같은기간 모두투어를 이용해 필리핀과 세부를 갔다온 여행객들은 전년동기대비 111.2%, 66.4% 증가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세부의 경우 지속적인 전세기 진행과 세부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최근 각광받는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홍콩의 경우 방콕 홍수로 인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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