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내증시 상승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8원 내린 1155원에 출발해, 5원 하락한 115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국내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일 유럽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증시도 3% 가까이 올랐다.
여기에 역외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3000억원 넘게 주식을 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다만, 오는 4일과 5일에 예정된 독일과 프랑스 국채입찰에 대한 경계심이 환율의 하락폭 확대를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럽증시 상승을 반영해 0.8원 내린 11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 중 지속적으로 저점을 낮춘 환율은 오전장 후반 1149.2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1150원대로 낙폭을 줄인 환율은 1150.8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전일 유럽증시의 상승에 따른 코스피지수의 상승 마감이 오늘 환율 하락에 주된 요인"이라며 "다만 독일과 프랑스 국채입찰에 대한 경계심으로 1150원이 지켜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내일 저녁 독일의 국채입찰이 예정돼 있다"며 "그 전까지는 1150원대에서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8원 내린 149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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