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앞으로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 횟수가 줄어들고 대신 수시 테마검사가 확대된다.
금감원은 4일 발표한 '2012년도 검사업무 운영방향'에서 정기 종합검사는 62회에서 47회로 축소하고 수시 테마검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부문별 종합검사 횟수는 금융지주 4회, 은행 7회, 외은지점 7회, 중소서민 7회, 보험 8회, 금융투자 14회 등 모두 47회로 줄어든다.
반면 수시 테마검사는 가계부채 등 리스크 취약부문에 집중해 964회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적기 대응' 등의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10대 중점 추진과제는 ▲ 외화유동성 등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적기 대응 ▲ 금융회사 잠재리스크 선제적 대응 ▲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의 부실화 방지 및 건전성 회복 ▲ 경영진의 과당경쟁 및 단기성과주의 억제 유도 ▲ 서민·중소기업 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 금융회사의 고객정보 관리 등 IT부문 검사 강화 ▲ 대주주 등과의 부당거래에 대한 검사 강화 ▲ 금융회사의 자체 감사활동 활성화 유도 ▲ 검사·감독업무간 피드백 강화 및 전문성 제고 ▲ 검사진행 과정의 합리성 및 검사역의 청렴성 제고 등이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검사결과 단계별 표준처리기간제도, 검사품질관리제도, 권익보호담당역 제도 등도 새롭게 시행할 계획이다.
대형·계열저축은행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와의 공동검사 실시, 검사인력 추가확충 및 정보기술(IT) 등 외부전문인력의 검사활용, 파트너십 미팅 실시 등을 통해 검사의 실효성과 투명성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앞서 권혁세 금감원장 역시 지난달 14일 실시한 검사역 종합연수에서 검사역의 청렴성을 강조하며 "금감원 임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은 '어항 속의 붕어'처럼 세상에 속속들이 드러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몸가짐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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