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정강·정책에 ‘보수’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방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006년 개정된 정강·정책을 수정하는데 일정 부분 합의했으나 ‘보수’의 삭제 문제에 있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권영진 분과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논의에서는 삭제하자는 의견과 유지하자는 의견이 모두 개진됐다”며 “삭제는 비대위 정책쇄신분과와 정강정책 개정소위에서 계속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은 “삭제를 주장한 위원들은 당이 전 국민을 대변하려면 ‘보수’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고 “유지를 주장한 위원들은 불필요한 이념적 논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권 위원은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용어를 빼라는 주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의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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