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 대변인은 일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뒤 "일본 금융 부문에 대한 포괄적인 재평가의 일부"라며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일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경우 일본 은행들이 어느 정도 타격을 입게 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회의 이후, IMF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주식시장 하락세와 국채 약세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일본 은행들과 연기금은 심각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00년 초부터 일본 은행들은 경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익을 낼 수 있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행(BOJ) 자료에 따르면 일본 은행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자국 국채 규모는 383조9110억엔으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전체 물량의 29%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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