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우리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펴낸 'KDI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완만히 둔화되고 내수도 다소 약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중 전산업생산에 대해 KDI는 "광공업 및 서비스업 모두가 부진함에 따라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고 평가했으며, 소비지표도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소비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과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의 소폭 증가에서 0.5%감소로 전환됐다.
경기종합지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한 가운데,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증가율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KDI는 고용에 대해 "11월 중 노동시장은 큰 폭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호조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의 경우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상품물가가 다소 안정되면서 전월과 유사한 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세계경제가 선진국의 일부 경기지표로 다소 개선됐으나 성장세 둔화 및 재정위기 등 향후 경기에 대한 하방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유로지역의 재정위기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유로지역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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